다카이치 일본 총리(좌)와 고이즈미 방위상 [EPA=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주요 내각 각료들을 교체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자민당 주요 간부들의 진용도 기존대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총리는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을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바야시 정조회장은 각료 기용이 유력시됐으나 기존 당무를 계속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핵심인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도 재임명한다는 방침이다.
내각의 경우도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 주요 각료를 유임시키기로 하면서 다카이치 정권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자신의 유력 경쟁 후보로 꼽히는 고바야시 정조회장, 고이즈미 방위상 등을 견제할 목적으로 내각과 당의 요직을 맡겨 관리하에 두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의욕을 보이는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이 각료직을 유지할지 여부가 일본 정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구성하는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총무상 또는 규제 개혁을 담당하는 내각부 특명담당상 자리를 통해 입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