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튜브채널 송파갑 박정훈 영상 캡처.
이재명 최측근 김현지가 북한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현직 국회의원의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 콘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의 고위직 인사가 우리의 주적인 북한과 연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 최고의 실세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김일성 추종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단일화해 승리하면서 이재명이 경기동부연합과 어떤 관계인지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이재명이 그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경기동부연합-통합진보당-김현지-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재판 판결문을 근거로 “김미희의 남편 백승우는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세력”이라며 “김미희와 그 공범은 식사모임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식사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 행위에 김현지가 깊이 관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 사회단체 활동 등을 하면서, 피고인 김미희와 잘 알고 지내는 김현지”, “피고인 김미희는 김현지와 (정형주)의 우연한 정보 전달로 위 음식점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들이 판결문에 들어있다고 공개했다.
또한 “김현지는 김미희와 공범에 유리한 증언을 해 감형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확인됐다”며 “김현지는 직접 2심 법정에 나가 증언해 1심에서 인정된 범죄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이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마이크를 던지고 시의원들을 겁박하는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 범죄행위에 김현지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판결문에 “피고인 김현지는 피고인 이재명 등과 공모해 2004년 3월24일 오후 3시50분 시의원들에게 ‘재심의를 하라’ 등 입에 담지도 못할 상스러운 비속어로 표현돼 있다”며 “시의원들을 비속어로 호칭하며 앞을 가로막고 몸으로 밀어붙이며 3시간에 걸쳐 출입을 하지 못하게 했다. 다음날에는 출입문 복도 앞을 소파로 가로막고 점거해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고성을 지르며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했다”고 기록됐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변호사 시절 성공보수 2000만 원을 김현지가 받도록 했었는데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번 판결문을 통해 범죄공동체였다는 사실도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판결문을 다 분석해 보니 김현지는 이재명과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경기동부연합과 한 몸인 통진당 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거듭 단언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