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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장수 축제 출연설 ‘해프닝’… 장수군 “최종 불발 죄송”
  • 이태욱 기자
  • 등록 2025-07-15 23:47:48
  • 수정 2025-07-15 2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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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이 ‘소녀시대 태연이 지역 축제에 출연한다’는 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군은 해명과 함께 유출 경위, 착오에 따른 사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덧붙였지만, 섭외 경위와 표현을 둘러싼 비판은 여전하다.

최훈식 장수군수. 장수군청 

장수군이 ‘소녀시대 태연이 지역 축제에 출연한다’는 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군은 해명과 함께 유출 경위, 착오에 따른 사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덧붙였지만, 섭외 경위와 표현을 둘러싼 비판은 여전하다.

 

15일 장수군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돼 지역 주민과 태연 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축제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출연진 검증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태연이 9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에 출연한다는 포스터가 유포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포스터에는 태연의 얼굴과 이름이 큼지막하게 인쇄돼 있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장수군 측으로부터 직접 섭외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도 게시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나 곧바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은 해당 행사에 출연하지 않는다. 섭외 제안조차 받은 적 없다”며 출연설을 공식 부인했다. 소녀시대 태연과 동명이인인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착오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김태연 측은 “군청과 에이전시 간의 협의로 출연이 확정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장수군은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하려 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불필요한 혼선을 더했다. 최종적으로 이날 발표된 군의 공식 해명문에서도 김태연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장수군이 태연 측의 명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종 불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 “마치 태연 측이 섭외를 거절한 것처럼 보이게 한 대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공식 섭외 제안조차 없었다는 SM의 입장과 달리 장수군은 섭외 시도 사실을 전제로 설명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논란의 진화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사태로 ‘동명이인 출연진 착오’와 ‘미확정 포스터 유출’이라는 두 가지 오류가 한꺼번에 노출됐다.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 축제의 섭외 및 홍보 과정에서 얼마나 허술한 운영이 가능한지를 보여준 사례로, 장수군의 향후 대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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