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조사 결과 2016년부터 사용해 온 프로그램에 대해 최고위급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에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 팀을 펜타곤 클라우드 시스템 및 기타 기밀 시스템 작업에 투입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화)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부 계약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중국 엔지니어들이 적절한 보호 장치가 없는 국방부 클라우드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지침에 따르면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사람은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클라우드 시스템에 중국공산당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에 협조를 강요당할 수 있는 중국인을 사용했던 것이다.
프로퍼블리카의 보도는 공화당 의원들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끌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8일(금) "어떤 국가의 외국인 엔지니어든 국방부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접근하는 것이 절대 허용돼선 안 된다"며, 국방부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헤그세스는 국방부 클라우드 계약에 대해 2주간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에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국방부의 민감한 클라우드 "및 관련" 서비스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프랭크 쇼는 성명에서 "이번 주 초에 제기된 미국의 감독을 받는 외국 엔지니어에 대한 우려에 대응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에 있는 엔지니어링 팀이 국방부 클라우드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 고객에 대한 지원 내용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정부에 가능한 가장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국가 안보 파트너와 협력하여 보안 프로토콜을 평가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성향 저널리스트 로라 루머는 엑스(X)에서 "쇼가 발표한 성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 주재하는 중국인이 국방부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용잡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형사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머는 "쉴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Azure 플랫폼에서 국방부 사이버 시스템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여 중국이 펜타곤의 기밀 정보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며 "이 일은 10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는 오바마의 승인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으로는 중국이 국방부 시스템에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군사 인프라와 온라인 네트워크에 대한 모든 위협을 계속 감시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톰 코튼(공화·아칸소) 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에게 중국 인력을 사용하는 계약 업체 목록 등을 질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