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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파일' 이슈될 전망에 8월 타운홀 패싱?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5-07-29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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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개최하지 말라고 권고
  • 일부 공화당 의원들, 개별적으로 법무부에 자료공개 요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8월 한 달간의 휴회 기간 동안 각자의 선거구로 돌아가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지만,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처리 방식을 두고 강한 반발에 부딛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원은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에 대한 여러 건의 조사와 민사 소송에 대한 투명성 상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휴회를 강행했다.


이 문제를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은 이 사건을 처리한 방식 때문에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는데, 특히 엡스타인의 소위 '고객명단'이 크게 주목받았다. 행정부는 그 명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공화당원들과 트럼프를 지지해온 마가(MAGA) 유권자들 상당수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필요하다면 9월에 의회가 다시 열리면 엡스타인 사건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존슨 의장은 지난주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가 이 주제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에 대한 격렬한 반발에 직면한 보수파 의원들에게 더 이상 대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NRCC 위원장 리처드 허드슨은 최근 8월 휴회 기간에도 이 지침이 유효하다고 밝히며, 의원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지역구민들과 소통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과 같은 주요 법안 통과의 성공을 촉진하는 데 이 메시지 전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침은 구속력은 없지만, 일부 의원들은 유권자들의 의견을 듣는 방법으로 가상 타운홀을 개최하기로 했다. 가상 타운홀은 진행자에게 대중이 보는 내용에 대한 통제력을 크게 높여 주며, 반대자나 비판자를 단번에 몰아낼 수 있다.


라이언 맥켄지(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수요일 밤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엡스타인의 고객명단 공개를 지지하며 정부가 스스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압력가하는 것에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켄지는 "미국 국민은 그 파일들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과 정보를 가질 자격이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트더뉴스는 하원 공화당 의원 중 최대 11명이 엡스타인 파일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콧 페리(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법무부에 - 그리고 그 서한을 공개적으로 볼 수 있다 - 파일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엡스타인 사건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 정보가 숨겨지고 있는 정부 남용에 대해서도 특별검사를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와 공화당을 비판하기보다 민주당의 정치적 무기화를 문제시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톰 티파니(공화·위스콘신)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엡스타인에 대한 반발을 이용해 행정부의 성공을 딴 데로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티파니는 저스트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공화당에 태그를 달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을 뿐"이라며 "아주 간단한 답이다.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었던 지난 4년 동안 왜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은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민을 위해 우리가 이뤄낸 승리가 아닌 다른 것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존슨을 포함한 다른 공화당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행정부가 취한 조치를 칭찬했으며, 의회가 현재로선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플로리다 연방판사에게 엡스타인과 관련된 대배심 증언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 연방판사는 법적 선례가 허용하지 않는다며 요청을 거부했다.


하원은 9월 2일 워싱턴DC로 돌아와 내년도 정부 예산을 유지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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