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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포함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 파견 요청
  • NNP=홍성구 대표기자
  • 등록 2026-03-15 0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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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호출…영해권 탈취 전략?
  • “이란 군사 능력 100% 파괴” 선언…‘승전 굳히기’ 단계 진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를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고 선언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많은 국가, 특히 그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협력하여 해협의 개방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이란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거나 근거리 미사일을 이 해협 어딘가에 발사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Hopefully)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군함)을 보냄으로써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할 것"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집중 폭격하고 이란의 함정을 계속해서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적으로 가능해지는 대로 미 해군이 국제 연합군과 함께 선박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통상 자국의 선박을 호위하는 해군 작전은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어온 일이며, 한국 또한 세계 각지에서 국적선 호위 및 구축 작전을 실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이 비록 "바라건대"(Hopefully)라는 비강제성 요청이기는 하지만, 명분은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국제 연합군"이 미국의 동맹국들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아니라, 안보 위협 국가로 분류되는 중국과 미군의 이란 작전에 미온적인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시킨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의 영해가 아닌 국제 공해로 만들려는 전략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이미 무력화됐고 정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바로 전, 인도 당국은 인도 국적의 LPG 운반선 두 척, 시발릭호와 난다 데비호가 총 9만2712톤의 LPG를 싣고 14일(토)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인도 선박의 통행을 허용한 것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목요일 통화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보다 앞서 중국도 이란의 허가를 받아 자국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시킨 바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대부분 이란과 오만의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속한다. 이란은 종종 이 해협을 봉쇄해 국제 유가를 위협하는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 왔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이란의 영해에서 사실상 공해로 전환함으로써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을 승리로 선언하려는 단계에 들어간 모습이다. 일주일 뒤면 일본에서 출발한 USS 트리폴리와 해병원정대 및 상륙단이 해당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동북아 안보 질서에 도전장이 되고 있다. 


만약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응한다면 중국이 이란을 버리는 셈이되고, 미국의 요청을 거부한다면 4월로 예정된 미중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된다.


한국 역시 친중노선과 친미노선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다른 중동 산유국들 대부분이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 측면을 고려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자칫 중국의 심기를 거스를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본이 적극적으로 군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중국과 한국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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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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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SKim33162026-03-15 07:10:47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와 적을 가려내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 중이다. 이재명은 중국의 허락 없이는 나무 조각배 하나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보낼 수 없음을 트럼프가 모를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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