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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거의 모든 것 동의…주말에 다음협상 할수도"
  • 연합뉴스
  • 등록 2026-04-17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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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축 농축 우라늄 대미 반출 등 거론하며 "이란과 합의 매우 근접" 주장
  • 협상 기대 키우며 여론 진정·타결 압박 시도…"합의 안되면 공격 재개"


트럼프 미국 대통령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종전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보유 금지를 20년 넘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다는 주장도 했는데 사실인지는 불분명해 보인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격이 재개된다는 위협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합의된 '2주 휴전'이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 동의했으며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는 데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하는 아주, 아주 강력한 문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20년간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간접적으로 부인하면서, 핵무기 개발의 잠재력을 사실상 영구적으로 가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이 직접 협상장이 마련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20년 넘는 우라늄 농축 금지와, 보유중인 농축 우라늄의 대미 반출에 동의한 것인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이란의 핵보유 금지는 미국과 이란의 최대 협상 쟁점이다. 이란과의 합의를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와 물가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미국 내 여론 달래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작전 재개를 내세워 이란에 타결을 압박한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에 대해서도 "놀라운 일이다. 아주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다. 아주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여 악화하는 미국 내 여론을 진정시키는 한편 미국에 유리한 합의를 이란에 재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제한과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만 해도 입장차가 작지 않아 신속한 타결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은 21일까지다. 양측은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만나 첫 협상을 했지만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해 미 동부시간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를 기해 발효되는 열흘간의 휴전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동참 여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이행에 핵심 요소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1∼2주 안에 백악관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백악관 회동에 동석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수십년간 적대관계 청산을 중재해냈다고 강조함으로써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자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의 국방비 증액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호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도와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나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왔는데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미국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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