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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개헌 합의 못 만들어 아쉽다…국힘 반대당론 풀어야"<연합뉴스>
  • 연합뉴스
  • 등록 2026-04-30 1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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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비상계엄 꿈도 못꾸는 개헌해야…임기 후 진로 생각한 적 없어"


개헌 추진 3차 연석회의서 인사말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제3차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장 임기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개헌의 문을 (여야) 합의로 이끌어가지 못한 점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년간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꼽아달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장은 개헌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면 국민의힘에서 12명이 찬성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 정도는 '(의원) 빼 오기'가 아니라 한명씩 설득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을 풀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정도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개헌 문을 열지 못하면 또 언제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는데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진짜 이유를 모르겠다. '벽' 같은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결국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진 계산을 하는 것 같다. 개헌에 동참하는 것이 국민의힘에도 국민들에게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헌안에 권력구조 개편 등이 빠져 있다는 지적에는 "정권 초기에 개헌 논의를 하면 블랙홀로 들어간다. 그렇게 하면 논의만 하다 끝난다"며 "1986년 6월 항쟁 때는 국민 저항이 있었기 때문에 직선제로 합의했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권력구조 개헌안에 대해 여야 합의를 하자는 건 '개헌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이 깜짝 놀랐던 이번에야말로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는 개헌을 해야 하고, 이건 굉장히 큰 개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 중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으로는 '생명안전기본법'을 거론하면서 "5월 7일 본회의에선 법사위를 통과한 130개 가까운 법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장 임기 종료 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선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국민들이 '당신이 이런 것 좀 해야 한다'고 한다면 생각해보겠다"며 "그렇지 않다면 후배들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원식은 결국 민주당 사람이다', '민주당으로 돌아가려 한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그런 점에서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맞춰서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적 합의가 있는데 여야 합의가 없어서 국회에서 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국회의) 책임방기"라며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오랜 시간 국민의 관심과 합의가 쌓이면 국회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보고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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