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가 이번에도 불발되면 이란을 향한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건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no Deal)뿐"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합의 불발의 경우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지만, (이란에 대한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리고 그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23일 자신과 전화 통화를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을 언급하며 이들 국가 지도자에게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UAE와 바레인은 이미 이 협정에 가입한 상태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 간의 국교 정상화를 골자로 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를 위해 집권 1기 때 시작했으며, 집권 2기 들어서도 가입국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이 매우 복잡한 퍼즐을 맞추려 기울인 모든 노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들 모든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어 "한 두 국가는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수용될 것"이라며 "하지만 대다수는 이란과의 이 합의를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역사적 사건으로 만들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으며 그럴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23일 통화에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국가들이 전쟁 재개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자신에게 이란의 종전안 수락을 촉구했고 본인이 이를 감안해 공격을 보류한 만큼 이들 국가에 '아브라함 협정' 가입이라는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 협정이 이미 가입한 국가들(UAE·바레인·모로코·수단·카자흐스탄)에 대해 "심지어 분쟁과 전쟁의 지금 시기 동안에도 재정적, 경제적, 사회적 호황을 가져다줬음을 입증했고, 이들 국가가 탈퇴나 일시 중단을 제안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며, 다른 나라들도 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는 악의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이란과의) 합의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통화한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우리 문서가 서명되는 즉시 이란이 아브라함 협정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것이라고 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따라서 나는 모든 국가가 즉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의무사항으로 요구하며, 만약 이란이 나와의 합의에 서명한다면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란 역시 이 비할 데 없는 세계 연합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겠다"며 "나는 내 대표들에게 이미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에 이들 국가를 가입시키는 절차를 시작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