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는 수 주간의 협상 끝에 2026년도 유엔 정규 예산을 34억5천만 달러로 승인했다.
승인된 예산안은 향후 1년간 유엔의 3대 핵심 사업 분야인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인권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은 "UN80 개혁 구상"에 따라 사무총장이 제안한 예산보다 약 2억 달러 많지만, 2025년 예산보다는 약 7% 축소된 것이다.
UN80 개혁 구상에는 재정 자원 15% 삭감과 인력 약 19% 감축안이 담겨있다. 이같은 개혁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7년과 2028년 예산에 구조적 재편, 효율성 향상, 중복 제거 등을 포함한 "야심차고 구체적인 개혁안"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사무총장에게 "유엔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과감한 제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 이후 나왔다.

마이크 월츠(Mike Waltz,공화) 유엔대사는 이날 밤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작고 집중도가 높은 유엔을 원한다고 말했고, 그는 그런 유엔을 얻게 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단호한 리더십 덕분에 오늘 유엔 에산안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월츠 대사는 "5억7천만 달러의 예산이 절감되고 약 2,900개의 관료직이 감축됐다! 유엔은 30년 만에 이같은 개혁을 본적이 없다. 이는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절약하고, 핵심 임무에 더 충실한, 더 간결하고 효과적인 유엔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진정한 변화다."라고 말했다.
정규 예산은 정치, 국제 사법 및 법률, 지역 개발 협력, 인권, 인도주의 문제 및 홍보를 포함한 유엔의 핵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유엔 평화유지 예산과는 별개이며, 유엔 평화유지 예산은 7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운영되는 반면, 정규 예산은 역년을 기준으로 한다. 유엔 총회는 지난 7월 1일 2025-2026 유엔 평화유지 예산으로 54억 달러를 승인한 바 있다.
유엔 예산관리국장 찬드루 라마나탄(Chandru Ramanathan)은 2026년 1월 1일부터 2,900개의 직책이 폐지될 것이며, 이미 1,000명 이상의 직원에 대한 퇴직 절차가 완료되어 전환 기간 동안 해당 직원들이 급여와 수당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지난 6주 동안 격렬한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논의는 현금 흐름 문제, 회원국들의 분담금 납부 지연 또는 불완전성, 그리고 재정 규율과 기구 운영 요건 간의 균형 유지 필요성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유엔은 12월 1일 현재 총 15억8600만 달러의 미납금을 떠안고 있다. 라마나탄은 많은 국가들이 이미 2026년도 분담금을 선납했음을 언급하며 회원국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분담금을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