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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키멀, '곧 과부' 발언 논란…멜라니아, ABC에 엄정대응 촉구
  • 연합뉴스
  • 등록 2026-04-2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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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멀 지미 키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해 '곧 과부'가 될 것 같다고 발언한 방송인 지미 키멀을 강하게 비판하며 키멀의 토크쇼를 방영하는 ABC 방송에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키멀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이틀 뒤 있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을 패러디하며 "우리의 영부인, 멜라니아가 여기 와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네요"라며 "트럼프 여사님(Mrs.Trump), 곧 과부(expectant widow)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네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25일 실제 만찬장 부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피격 위기를 넘기면서 재조명됐고 거센 비판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키멀의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발언은 우리나라를 분열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며 "내 가족에 대한 그의 독백은 코미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키멀 같은 사람들이 매일 저녁 우리 가정에 들어와 증오를 퍼트릴 기회를 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Enough is enough)"며 "ABC가 입장을 분명히 할 때다. ABC 경영진은 얼마나 더 우리 공동체를 희생시키면서 키멀의 끔찍한 행동을 방조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지미 키멀 라이브!' 토크쇼를 방영하는 ABC 방송을 향해 사실상 해당 토크쇼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격 사건은 26일 오후 8시30분께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외부의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 칼 등 여러 무기로 무장하고 보안검색대로 돌진하던 중 당국에 제압됐다.


만찬장까지 총성이 들리고 경호요원들이 무대에 들이닥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은 몸을 숙인 채 무대 뒤로 대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선거 유세장 총격, 같은 해 9월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의 암살 시도에 이어 세 번째 피격 위협을 겪으며 또다시 암살 위기를 넘겼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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