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허락을 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다시 폈다.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대상 행사에서 "당시 우리는 작전 개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와 미국까지 파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적들을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의 계획을 그에게 통보했을 뿐"이라면서 "매우 중요한 작전의 막바지에 결국 그(트럼프 대통령)가 동참해 주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작전 초기에도 이 같은 주장을 편 바 있다.
그가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이란 공격 사실을 다시 꺼낸 것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긴장이 형성되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이스라엘의 의사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내부의 비판과 반발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대학살 이후 이란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상대로 거둔 이스라엘의 군사적 성과를 적극 옹호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당신을 죽이러 온다면, 일찍 일어나 그를 먼저 죽여라'라는 탈무드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전장으로 나아가 주도하고 공격하는 선제적인 방향으로 이스라엘의 안보 독트린이 변화했다. 우리가 이룩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바로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