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코리아가 5~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풍성한 지식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고 막을 내렸다./ 한미일보
스티브 배넌(사진) 전 미국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중국 공산당(중공·CCP)의 협력 아래 선거를 훔친 정당이 철권으로 한국과 위대한 한국 국민을 억압하려 할 것이다. 그 철권을 부수는 유일한 힘은 바로 여러분과 같은 젊은 세대”라고 독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5~6일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업 코리아 행사에 보내온 영상메시지에서 “지금이 바로 여러분의 순간이다. 선거 부정은 만연해 있다”며 이같이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총본산 격인 미국의 유명 팟캐스트 ‘워룸(War Room)’의 진행자인 그는 한국의 현 시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강력한 메시지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빌드업코리아 캡처.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한국인 여러분이 선거를 도둑맞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래서 한국 (이재명) 정부는 특히 젊은 세대를 포함한 국민의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그들은 독재에 맞선 혁명이 자유와 주권, 개인의 자유, 그리고 각자가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자아실현이란 곧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자각하는 것인데, 무신론적이고 세속적인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자각을) 증오하고 그래서 (그들의 전략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여러분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 세계가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고 그 중심에 한국이 있음을 강조한 뒤 한국 젊은 세대가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최근 중공의 군사 퍼레이드는 세계 역사상 우리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증거가 된다”면서 “중공이 동아시아·동남아시아·서태평양 지배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 나아가 전 세계의 지배 세력이 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마가운동 지지자들이) 수년간 경고해 온 것이고 특히 한국은 수십 년간 이 싸움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이 진정으로 끝난 것은 한반도에서 벌어진 중공과의 전투와 정전협정 이후로 본다”고 개인적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당시 보여준 용기와 용맹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장기이식’과 ‘불멸’에 관해 나눈 대화가 폭로된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도 일갈했다.
배넌 전 수석 전략가는 “두 인물과 그들의 갱 조직 고위 간부들은 일반 시민에게서 신선하게 적출된 장기를 통해 영생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들의 타락에는 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고는 “그들은 젊은이들이 일어나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외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젊은 층이 ‘너희는 나에게, 내 가족에게, 내 공동체에, 그리고 특히 내 나라에게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외치는 걸 공산당은 가장 두려워한다고 강조했다.
터닝포인트USA의 찰리 커크(Charlie Kirk) 대표가 빌드업 코리아 2일차인 6일 강연하고 있다. / 한미일보.
“주류언론 믿다가 실족”… ‘미국을 정확하게’ 보수 유튜버 맹활약
빌드업 코리아는 김민아 대표가 3년 전 설립한 보수주의 청년 행동 단체다. 평범한 미주 한인이었던 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로 바이든에게 패배하던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일 당시 17시간 연속 실시간 통역 중계방송을 진행하면서 한국인 보수층과 미주 한인 동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국계 청년들의 각성을 위해 활동해 오다 올해 초청 인사로 내한한 찰리 커크 대표의 ‘터닝포인트 유에스에이(Turning Point USA)’를 모티브로 빌드업 코리아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한인으로선 유일하게 플로리다 팜비치의 VIP 리셉션에 초대됐고, 이보다 앞서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에 초빙해 빌드업코리아2024 무대에서 강연하게 했으며, 여의도 순복음교회 간증 등의 활동을 주선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미국의 좌 편향된 미디어 지형과 이를 교차 검증 없이 그대로 번역해 한국인에게 소개하는 국내 언론의 ‘게이트키핑(gate keeping·이념적 논조에 따라 특정 메시지를 선택하거나 배제함)’ 탓에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가 미국 현지 기류와는 다르게 번번이 한국에 왜곡·전달된다는 우려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의도를 간파하고 우리의 대처 방안을 진실하게 알리려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유튜브 방송들이 주류언론을 점차 따돌리고 보수층에 꾸준히 인기를 모아왔다.
엠킴TV 채널로 알려진 김민아 대표를 비롯해 △한미일보와 특약을 맺고 있는 뉴스앤포스트(NNP뉴스) 채널의 홍성구 대표 △마이클 심 전 매사추세츠대 교수의 마이클심(MS)TV △미주중앙일보 부장 출신의 원용석의 진실정치 △서울대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로스쿨 유학 중인 Goddess공부의여신 채널 등이 일찌감치 2020년 미국 대선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트럼프 소식을 적확하게 전달하는 미국 전문 유튜브 채널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역시 2020년 미 대선 시점부터 채널을 유지해 오며 트럼프 대통령 소식을 고의로 왜곡한다는 친(親) 미국 민주당 성향의 주류언론 논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셜미디어(SNS)의 반증을 제시하며 호평을 얻어 온 △강미은 숙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강미은TV(방구석외신) △그라운드C 채널 △이춘근 국제정치학 박사의 이춘근TV도 정확한 미국 정보를 접하려는 구독자들로부터 미국 시사 전문 채널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무수히 많은 양질의 유튜브 채널이 2020년 한국과 미국의 부정선거를 빼곡하게 다뤘지만 채널이 ‘폭파(채널이 삭제된다는 은어)’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불운을 겪었다.
최근에는 반미(反美)를 자랑삼아 뽐내면서도 자식은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정신 나간’ 패션좌파를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면서 좌파에 찌든 문화연예계 또는 국내 강남좌파에 경종을 울린 천조국파랭이 채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주류언론이 놓치는 뉴스 영상 클립을 직역하면서 바람직한 여론 조성을 위해 구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심리보수공 △서울한량 채널 등도 랭크 수위권에 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이들 유튜브 채널의 특징은 저널리스트로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어 언론 고유의 표현들은 다소 서투를 때가 있지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미국의 정보를 왜곡하지 않겠다는 진실성 있는 자세와 국제 정세의 정확한 흐름을 꿰뚫는 안목과 정보 식별력, 그리고 폭넓은 시야에 분야별 전문성까지 가미한 깊이 있는 식견을 토대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적어도 국내 주류언론보다는 왜곡의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 대안언론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보수층 정신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 지인은 기자에게 “저들은 멀쩡한 사람도 ‘극우’라고 주홍글씨를 새기기에 여념이 없으면서 정작 자신들 보고 ‘극좌’라고 하면 경기를 일으키고 앞으로 그런 말조차 못하게 입법으로 막으려 한다”고 모순을 꼬집으며 레거시 미디어보다 균형잡힌 보수 유튜버의 시청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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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새 이재명 정부가 헛발질하는 배경에는 미국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심지어 외교라인조차 미국 민주당 또는 공화당 내 ‘라이노(RINO·Republican In Name Only·무늬만 공화당 또는 공화당 인사이면서 정책은 민주당 지향)’들과만 중심적으로 교류해 온 탓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겉으로 드러난 제스처와 속으로 감춰진 속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지적된다. 미국에서 전해지는 메시지를 스스로 좌파적 가치에 매몰돼 애써 ‘셀프 곡해’함으로써 골든 타임, 즉 적절한 정책적 대응 시기를 놓치고 ‘닭 쫓던 개 하늘만 쳐다보는’ 처지로 전락하거나 마치 잘못된 표지판을 믿고 고속 주행하다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만든다는 진정성 있는 우려도 잇따른다. 이란과 좋은 사이라고 말하면서도 미 공군에게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하게 만든 트럼프의 수사법(rhetoric)을 한국 정부가 지나치게 잘못 읽고 있다는 얘기다. 양자회담 당시 메뉴판에 써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대통령실이 버젓이 사진으로 올려 자랑하는 한심함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인 것이다.
비근한 사례로,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대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진의를 잘못 읽어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부른 이재명 정부의 패착에 근본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국내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를 탓하는 잘못된 여론 조성에 일조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올해 6월 전자여행비자(ESTA)를 이용한 꼼수 파견과 불법 노동활동에 제동 드라이브를 걸며 강력하게 경고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사실상 무시해 왔을 뿐만 아니라 8월 양자 실무회담을 성과인 양 오독하며 자찬하기에 바빠 미국의 뿔난 정서를 선제적으로 읽지 못했기 때문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9월에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에 불법 취업한 한국 국적의 근로자 13명을 체포했지만 즉시 석방한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마뜩 찮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미국에서 팽배하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성공한 회담으로 오판하기에 여념이 없고 국내 언론들은 이 같은 대통령실의 ‘우물 안 개구리 식’ 인식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기여하는 와중에 경제·산업적 큰 손실 앞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8·25 양자회담 직후 언론이 있는 공개석상에서 “한국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배경과 행간을 우리 정부만 파악하지 못해 국가적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을 정확히 인식하고 대비하는 청년 세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빌드업코리아 2025 행사장은 자녀를 동반한 시민과 청년층의 발길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터닝포인트USA의 찰리 커크(Charlie Kirk) 대표와 △롭 맥코이(Rob Mccoy) TPUSA Faith 의장(목사) △알렉스 브루세위츠(Alex Bruesewitz) 현 트럼프 어드바이저 △스티브 배넌의 딸 모린 배넌(Maureen Bannon) 워룸 최고경영자(CEO) △미 해군 정보장교를 지낸 저명 정치평론가 잭 포보시엑(Jack Posobiec) △모스 탄 대사가 교편을 잡고 있는 미국 정통 개신교 기반의 리버티대 스탠딩포프리덤의 라이언 헬픈바인(Ryan Helfenbein) 대표 △윌리엄 J 페더러(William J. Federer) 아메리서치(Amerisearch) 대표 겸 정치문화평론가 △조 안(Joe Ahn) 메릴랜드 새소망교회 부목사 △인플루언서 강민 리(Kangmin Lee) △아비가일 드자르넷(Abigail Dejarnatt) 카운터액트(Counteract) USA 설립자 등이 직접 내한하거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인 좌중과 만나 풍성한 지식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재생 안될 시 링크 바로가기: 빌드업 코리아 2일차 행사 풀 영상. 한국어 자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