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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숙청 연대기- ❶] ‘극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김영 기자
  • 등록 2025-07-29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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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는 권력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이들을 침묵시키는 정치적 낙인이다
  • 오세훈,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 등 중도우파가 이 프레임 정치에 적극 공모했다
  • 진짜 자유우파의 재건은 이 프레임을 해체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
2025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당했고, 이재명 대통령 체제가 들어섰다. 그러나 권력이 교체되자마자 시작된 것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 프레임 전쟁이었다. 선거의 진실을 말한 이들은 ‘극우’로 낙인이 찍혔고, 보수 내부의 중도 정치인들마저 이 낙인찍기에 가담했다. 우리는 이제 '극우'라는 단어 자체를 재검토할 시점에 왔다. <편집자 주>

 삼일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안국동 야 5당 공동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세종대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 반대 집회. 2025.3.1. 연합뉴스

 

목차 : 프레임 조작과 정치적 배제의 기록

1. ‘극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프레임 정치의 기원과 중도 위선의 공모

2, 기독교와 광장

― 신앙은 왜 억압을 받는가

3. 법과 제도의 침묵

― 민주당식 통제정치와 ‘합법적 검열’의 완성

4, 보수를 말살한 자들

― 반(反)극우연대라는 위선

5.언론은 진실을 배신했는가

― 기생언론과 레거시 미디어의 공모


‘극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프레임 정치의 기원과 중도 위선의 공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2020년부터 누적된 보수진영 전체에 대한 문화적, 제도적 제거 시나리오의 마침표였다. 이재명 정권은 출범 즉시 광장과 유튜브, 교회, 시민단체를 향해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천명했고, 이를 제도화했다. 그러나 이 모든 작업은 ‘극우’라는 언어를 통해 정당화되었다.

 

문제는 보수 내부에서도 그 프레임을 수용하고 활용했다는 점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25년 5월 “극우 이미지와 결별해야 서울의 품격이 산다”고 발언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는 극단과 결별해야 산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탄핵 직후 ‘합리적 중도 우파’ 회동에서 “극우의 독설과 허위는 통합의 적”이라며 전광훈, 민경욱, 황교안을 사실상 지목했다. 한동훈 전 장관은 더 나아가 “광장의 반지성주의와 보수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격한 대상은 누구인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선거 데이터의 이상 수치를 추적해온 민경욱 전 의원, 헌법 가치 수호를 주장한 황교안 전 총리, 공공광장에서 기도하며 선거 조작을 고발한 전광훈 목사, 시민 참관인 제도를 확산시킨 박주현 변호사, 유튜브를 통해 선거 부실 증거를 퍼뜨린 신혜식 대표 등이었다. 그들은 가짜뉴스 유포자가 아니라, 선거를 감시하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지키려 한 이들이었다.

 

이들이 ‘극우’로 몰린 이유는 하나다. 권력자에게 불편한 진실을 꺼냈다는 것이다. 프레임은 이념이 아니라 정치적 편의의 언어다. 실제로 민경욱이 제시한 사전투표 통계는 한국통계학회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도 “기각되지 않은 의문”으로 남아 있다. 박주현이 제기한 봉인지 훼손과 분류기 오류는 선관위도 일부 인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고, 오히려 보수언론조차 외면했다. 조선일보는 2020년 “부정선거 주장은 허무맹랑하다”고 단정했고, 2025년에는 “윤석열은 극우의 영수”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제 우리는 묻는다. ‘극우’는 누구인가?

 

국가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집회에 나선 시민인가, 

선거의 정당성을 묻는 정치인인가, 

광장에서 기도한 목사인가?

 

진짜 극우는 없다. 단지, 진실을 두려워하는 권력이 있을 뿐이다.

 


다음 편 예고

2편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기독보수 진영이 ‘극우’라는 명분으로 어떤 방식으로 탄압받았는지를 다룬다. 종교와 자유의 경계가 정치적 낙인으로 바뀐 현장을 추적한다.

 

#극우프레임 #정치낙인 #자유우파 #중도위선 #오세훈 #유승민 #한동훈 #보수재건 #민경욱 #프레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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