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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의 전라도에서] 민족을 떠난 영혼은 없다
  • 정재학 시인
  • 등록 2026-04-13 2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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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000년 동안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치며 살아온 민족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이재명 놈은 이스라엘의 방어적 행위만 비난하고 있습니다. 원인의 선과 후를 모르는 개무식한 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시골은 농삿일로 분주합니다. 고추를 심어야 하고, 감자도 옥수수도 심어야 합니다. 하도 바빠서 지난날 실었던 글 한 편을 다시 올려봅니다. 필자 주

 

어리석은 인간들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안다. 사랑과 미움, 증오와 용서, 책임져야 할 모든 악업(惡業)과 선업(善業)으로부터 벗어나는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죽어서도, 살아온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영혼은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이테처럼 켜켜이 쌓인 반역과 충성의 기록. 혹은 애증으로 몸부림치던 젊은 나날들. 혹은 108번뇌를 헤매이던 몸부림이 너의 육신과 영혼에 기억이 되어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눈물이 흐르고 난 뒤에 남아있는 두 줄기 흔적과 같은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민족의 영광을 위한 필연적 결단이다

 

비록 촌부(村夫)의 얼굴로, 민초(民草)라는 이름으로 무수한 들풀 중 하나로 살았을지라도, 너와 나는 이 땅의 역사를 이룬, 혹은 이루고 있는 현재의 하나일 것이다.

 

다만 그 이름이 아름다울 것인가, 더러울 것인가는 너 하나의 선택이다. 네가 민족을 괴롭혀온 반역자로 살아왔다면, 네 기억과 흔적(痕迹)은 그것을 선택한 너의 몫이다.

 

단군의 자손으로 태어나 백의민족의 땅 위에 살면서, 하늘과 땅이 내준 이슬과 곡식으로 피와 뼈와 살을 기른 너와 나는, 이 나라 이 땅의 하나이다. 자식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되는 하나!

 

그 하나의 몫으로 하늘이 주신 어린 자식과 아내와 부모형제는 모두 우리의 민족이다. 너의 어린자식도 우리의 민족이다. 나의 어여쁜 손주도 너와 나의 민족이다.

 

이완용과 송병준이 남긴 반역의 핏줄인 자식들과 손주, 후손 모두 독립전선에 바치고 후손을 남기지 못한 홍범도와 영웅 김좌진 선생이 남긴 후손들, 명성황후 살해에 가담한 역적 우범선과 우범선의 아들로 태어나 대한민국 농업을 일으킨 우장춘 박사, 박정희 대통령님께서 남긴 업적과 그 후손 박세현 군 역시 우리의 민족이다.

 

그 누구일지라도 지금까지 민족의 영욕을 벗어난 영혼은 없다. 민족을 위한 사랑도, 민족으로 인한 미움도 죽으면 벗어난다고 믿지 마라. 언젠가는 환희와 슬픔, 두 줄기 눈물의 흔적(痕迹)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너 하나와 나 하나는 공산(共産)을 선택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유민주를 선택하였다. 공산은 민족의 비극이었고, 자유민주는 민족의 영광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미국의 자유민주를 따라온 미국의 우방이다.

 

공산(共産)을 선택하여, 민족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반역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갔어도 지금도 두 줄기 눈물로 남아있다. 언제든 국가의 운명이 흔들리는 날, 또다시 흐를 수도 있는 이 눈물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겠는가.

 

민초(民草)의 이름으로 바치는 역사 앞의 맹세

 

죽으면 끝난다고 생각하지 마라. 너로 인해 너의 후손이 괴로워하는 그것이 바로 반역이다. 너의 자식도 부모도 손주도 너 하나의 반역으로 인해 울어야 한다면, 너는 죽어서도 이 땅과 민족을 떠날 수 없다. 후손 대대로 원망과 지탄(指彈)이 너를 붙잡고 있을 것이다.

 

신(神)도, 운명도, 내세의 윤회도 오직 너의 선택이다. 행복도 불행도 오직 너 하나만의 선택이다. 삶도 죽음도 네가 택한 선택의 일부이다. 어느 신(神)을 믿느냐는 것 또한 오직 너의 선택이리라.

 

이스라엘을 비난하지 말라. 그들은 살고자 몸부림치며 2000년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수많은 침략을 이겨내고, 그들은 살기 위해 무기를 들어야 했다. 하마스에 의해 끌려가던 납치된 자들의 통곡을 외면하지 말라.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영아들의 목을 잘라 던지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행위에 먼저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공산(共産)과 자유민주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결심은, 민족의 행복과 영광을 위한 우리의 단호한 선택이다. 그러나 네가 어느 길을 간다 해도, 민족의 역사를 벗어난 영혼은 없다.

 

이제부터 나 하나는 죽어서도 우리 백의민족이 살아온 과거와 눈물의 흔적(痕迹)으로부터 떠나지 않겠다. 나는 너를 위하여, 두 손을 모으리라. 오직 너를 남기면서 겨레의 미래를 부탁하리라.

 

네가 오늘에 이르러서도 민족의 죄인으로 산다면, 너는 죽음 이후에도 후손의 몸부림 속에서 공산(共産)을 선택한 죄업을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감히 진보라 말하지도 말고, 좌파라 떳떳하게 고개 들지 말라.

 

나 또한 언젠가는 쌓아놓은 모든 업(業)으로부터 떠나고 싶지만, 그래도 나는 죽어서도 이 땅과 내 민족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불효와 불충, 우정을 등진 죄인일지라도, 누군가는 나와 같은 풀잎 하나를 위해 기도해 주리라.

 

맹세(盟誓)하노니, 지금의 이 맹세 또한 민초로 살아온 단 하나뿐인 나의 선택이다. 민족의 역사를 향한 길, 그 길에 남기고픈 나의 흔적을 위해 맹세하는 것이다.

 

2022년 12월3일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 정재학 시인

 

시인, 국가유공자, 칼럼니스트, 박정희 대통령 홍보위원, 전라도에서 36년 교직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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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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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6-04-14 17:35:18

    인간수명이 140살이 됐다고 합니다 10년만 기다리면 불멸일수도 있다고 하구요 시인님처럼 훌륭하신 분께서는 140 천수를 누리시며 쓴소리로 많이 꾸짖어주세요 정재학님의 생각, 언어, 생활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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