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USTR 대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캐나다의 보복 관세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은 미국 노동자와 미국의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무역 합의에 근접한 듯했으나 전날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캐나다는 미국이 막판에 제시한 조건 변경이 불공정하다며 21일 밤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은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이에 맞서 미국의 관세 부과 규모에 상응하는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리어 대표가 말한 '대응 조치'는 이 같은 캐나다의 보복 방침에 미국이 추가로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관세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리어 대표는 또 캐나다와 "새로 예정된 협상은 없다"며 당분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이미 다른 수출국보다 유리한 대우를 받고 있었으며 미국이 철강·자동차·목재 등 관세를 인하해주겠다고 했지만 캐나다가 이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