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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개월 안에 민주당 불법 자금 밝히겠다”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5-12-27 0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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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6개월 시한 정한 이유는… 한국의 지방선거 의식했나
  • 민주당, 액트블루 통해 선거자금법 어기고 외국 자금 받았나

크리스마스를 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무부에 6개월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에 민주당의 선거자금 모금 플랫폼인 액트블루(ActBlue)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법무부에 6개월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 보고서는 민주당이 액트블루를 이용해 ‘선거자금법’을 어기고 외국 자금을 수령한 혐의를 다루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액트블루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으로 2004년 이후 16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번 조사는 액트블루를 이용한 불법 명의대여자(straw donor)와 외국 기부금 관련 의혹을 밝히는 게 핵심이다.

 

월스트리트에이프(Wall Street Apes)를 인용하는 형식의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자금이 이 단체에 기부돼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시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의 선거자금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ActBlue) 홍보 이미지. 민주당은 이 기부 플랫폼으로 2004년 이후 16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외국 자금 수령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액트블루]

국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조사에 6개월이라는 기한을 명확히 못 박은 데 대해 “6개월 뒤면 대한민국 지방선거가 있다. 그 전에 정리하라는 뜻이 아니냐”며 “이 일로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또 각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것이다. 계엄이라는 조치는 한국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들었다.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애국보수의 해석은 둘로 갈리지만 결론은 대체로 비슷하다. 

 

먼저 “미국은 자신들을 도운 사람과 사안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는 나라”라며 지금이라도 한국을 도와줄 것이라는 쪽, 그리고 “미국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다. 중국 세력이 한국을 장악하는 상황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쪽. 

 

저마다 해석은 다르지만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는 점에서 애국보수의 마음은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민주당은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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