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보스’ 박태근(38) 보스 대표. [사진=임요희 기자]
영하의 엄동설한에도 보스(B.O.S.S.)는 아스팔트에 있었다.
‘보스의 보스’ 박태근(38) 보스 대표를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홍익대입구’ 집회 현장에서 27일 만났다. 추운데 수고한다는 기자의 말에 박 대표는 “추위보다 어디로 갈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더 힘들다”고 했다.
보스는 자유대학(대표 박준영)과 함께 애국보수를 대표하는 청년단체다. 박태근 대표가 보스를 창단한 것은 5월 말이었다.
30대 직장인이 주축 이뤄 별명도 ‘자유야간대학’
“처음에는 정식 단체라기보다 모임 이름이었어요. 연초 탄핵 시국 때 각종 집회에 나가면서 청년 커뮤니티와 소통하게 됐죠. 광화문 위주로 모이던 집회가 탄핵 시국 때는 교대, 한남동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이었어요.”
보스는 자유대학과 함께 애국보수를 대표하는 청년단체다. 맨 오른쪽이 박태근 대표. [사진=임요희 기자]

12·3 비상계엄 1주년 ‘BOSS’ 국민 계몽 행진에서. Ⓒ한미일보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탄핵 반대를 목 놓아 외쳤음에도 결국 4월4일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됐다. 이 땅의 애국 보수들은 그날 무릎이 꺾였다.
박 대표는 “그날의 허무한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탄핵 사흘 뒤 자유대학이 ‘윤어게인’ 행진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아직 안 끝났다!’ 싶어 홍대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날 집회에서 당시 심재홍 자유대학 수석부대변인이 “수동적인 집회에서 능동적인 집회로 이동해야 한다. 각자의 지역에서 집회를 열자”고 하는 말에 동의해 박 대표는 홍대를 보스의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활동을 개시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평일 영등포에서도 집회를 열고 있다.
‘자유대학’이 20대 초반 청년 위주로 구성된다면 보스는 30~40대 청장년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별명도 ‘자유야간대학’이다.
보스에 쏟아지는 성원이 뜨겁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많은 분이 정치·사회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는 상황에서 저희가 돈이나 정치 단체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목소리 내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대부분 직장인, 후원 기대지 않고 회비로 운영
창단 초기에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활동했다. 보스 구성원 대부분 직장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 대표 역시 현재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다.
그의 지론은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집회를) 하면 된다”이다. 요즘엔 지난 12월3일 계엄 1주년 기념 6시간 행진을 계기로 조금씩 후원을 받고 있다.
“자발적으로 마련하다 보니 장비가 하이엔드 급은 아닙니다. 대신 피켓 문구를 재치 있게 만들어 현장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외부 간섭 없이 동료들과 지지자들이 힘을 합쳐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 그게 저희입니다.”
보스는 때론 재치 있게 때론 파격적으로 피켓과 현수막을 제작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가보안법 사수’ ‘비상계엄의 당위성’ ‘중국 관련 외교 비판’이 피켓의 주요 내용이다.

보스가 집회 현장에서 사용하는 피켓 문구들. [자료=보스]
보스의 활동 타겟은 정치 무관심층이다. 집회를 통해 이들이 인터넷을 찾아보고 유튜브를 들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이것이 보스의 ‘소박한’ 목표다.
정치 무관심층 클릭 한번 유도하는 것이 목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임을 깨는 것입니다. 이건 좌·우 대결 논리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생존 문제죠. 실질적으로 한국은 친중국 국가입니다. 정부와 언론은 계속해서 친중공을 표방하면서 반일·반미 프레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는 김포에서 집회를 연다. [포스터=보스]
한국에선 최고 권위의 ‘미당문학상’조차 폐지될 정도로 반일 감정이 높다. 반면 문화와 산업이 점점 중국에 잠식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그럽다. 박 대표는 이게 프레임 전쟁에 밀린 결과라고 말한다.
“지금은 프레임 전쟁 시대입니다. 오랫동안 구축해 온 반일 프레임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언론이 앞장서 ‘오염수’라고 조장하는 바람에 한국의 수산업자들이 피해를 입었지 않습니까. 정작 한반도 주변 해역을 오염시키는 것은 중국과 북한의 핵 처리수 아닌가요?”
보스는 민주당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정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를 없애려 하는 자들이 계속해서 적에 이로운 프레임을 만드는 게 문제입니다.”
보스가 홍대를 활동 무대로 삼은 것도 공항철도 환승역이라는 특성상 중국인의 유입이 유달리 많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강고한 프레임 깨고 앞으로 앞으로
“단기간에 효과가 나진 않겠지만 용기를 얻고 보스와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싸움이 아닙니다. 그만큼 저들의 프레임은 굳건합니다. 젊은 층이 목소리 내는 것을 막는 것조차 저들의 프레임입니다. 저희는 최소 20년 운동이 목표입니다.”
1월 초인 이번 주말 열리는 보스 주도 집회들. [포스터=보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이 지령에 따라 움직인 가짜 운동권이었다면 자발적인 동기로 시작한 현 애국청년운동이야말로 진짜 민주화운동이고 우리가 진짜 운동권”이라고 강조했다.
젊음과 예술과 흥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버스킹·그래피티·맛집·옷집·카페가 점령한 홍대를 애국의 거리로 만들어 가는 보스, 한국을 지키는 방패 보스가 있어 우리의 미래는 밝다.
보스 등 애국보수 집회 일정은 국민유니버스(kukmin.libertysocial.co.kr)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보스 후원: 33333-560-86-763(카카오뱅크·박태근)
임요희 기자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젊은 청춘들 자유대학보스 양대산맥 대한민국을 지킨다 감사합니다`
윤계상인 줄... 암튼 화이팅!!!
청년들이 깨어나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미래세대 여러분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를 꼭 지켜 싸워주시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정상화 되어 살기좋은 우리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다. 화이팅~ 응원합니다.
3,15 부정선거 타도 4,19의거도 젊은 대학생들이 주도했고 5,16 군사혁명도
젊은 우국충정의 40대 초반의 박정희 장군등이 일으켰다,20대의 자유대학과
3,40대의 자유야간대학이 선배들의 애국심을 본받아 나라를 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