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2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정치 스타일을 둘러싸고 이른바 ‘공감 정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성회 전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2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의 대화를 공개하면서다.
김 전 비서관의 글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설 연휴 직전 만남에서 향후 당의 대응 방향을 언급하며 “어려운 사람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며 나만 살겠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김 전 비서관은 밝혔다.
해당 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절연 요구가 거론된 상황도 소개됐다.
김 전 비서관은 장 대표가 이에 대해 강한 어조로 선을 그으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되더라도 정치 철학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정치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과거 보수 진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근대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용’,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원칙으로 이어져 온 보수 정치의 흐름 위에서, 장동혁은 이제 ‘공감’이라는 또 하나의 언어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그의 ‘공감 정치’가 보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그의 이미지와는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