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반도 문제 전문가 고든 G. 창 박사는 8월 15일(현지 시각) 더 힐 기고문에서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의 상황을 “한국 민주주의와 한미동맹 모두 심각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수감 과정에서의 권위주의적 권력 행사 ▲오산 공군기지 무단 진입 사건 ▲을지프리덤실드 합동훈련 축소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맹을 유지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며 “동맹이 그의 임기 동안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경고했다.
타라 오 “국민 여론과 반대되는 반미 행보, 설명하라”
타라 오 박사는 8월 16일 X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과 지지층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 “왜 중국 공산당이 당신들에게 그토록 중요한가? 왜 그렇게 반미적인가? 그러면서도 왜 자녀를 미국에 보내 교육시키고, 한미관계로부터 막대한 혜택을 누리는가? 한국 국민의 80~99%가 미국을 선택하는 여론 속에서, 왜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워싱턴 방문 때 설명하라.”
오 박사는 이번 정상회담이 “이 대통령의 정책 노선이 국제사회 앞에 그대로 드러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랜트 뉴셤 “Chang의 경고는 사실”
전 미 해병대 대령이자 아시아 안보 전문가인 그랜트 뉴셤은 8월 16일(한국시간) X에 글을 올려 고든 창의 기고문을 강하게 지지했다.
> “고든 창은 한국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이 직면한 심각한 위험을 정확히 지적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지만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반드시 이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 한국 애국자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
뉴셤은 글 말미에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고든 창 박사를 직접 태그하며, 미국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중국 공산당의 교본에서 그대로 나온 행태”라며 “전통적으로 외부 지시에 따르는 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 공식 반응과 분석적 해석의 구분
미국 정부와 루비오 국무장관은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철통 같은 한미동맹(ironclad alliance)”을 재확인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백악관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고 평가하면도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해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식 차원에서는 아직은 동맹 약화보다는 협력 강화 메시지가 강조되고 있다.
다만, 고든 창·타라 오·뉴셤과 같은 보수 인사들의 공개 경고는 워싱턴 내부에서 “이재명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친중·반미 기조가 지속될 경우, 미국이 한국을 ‘우호적 동맹국’이 아닌 관리 대상 국가(managed ally)로 간주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의 해석 차원이다.
하지만 이들과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분수령 앞둔 한미 정상회담
오는 8월 2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동맹의 향후 진로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공식 메시지와 달리 미국 보수 네트워크에서는 불신과 경고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 따라 동맹의 안정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한미동맹은 재확인될 수도, 균열의 씨앗을 안을 수도 있다. 오는 8월 25일은 한국 민주주의와 동맹 모두에 있어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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