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부정선거, 음모론 치부한 내가 틀려… 엎드려 사죄한다”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가 수사 착수 단계에서 속속 드러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조작과 불법 부정선거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전국적인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와 서울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충청도 일대 선관위를 대상으로 공전자기록 위작 및 변조 혐의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단서들에 대해 “국민을 개돼지로 보나, 이래도 침묵하라고?”라며 격분을 금치 못했다.
2020년 11월 도쿄에서 만났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11월 이후 정부 간 공식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중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짧은 접촉'을 했는지를 놓고 양국이 상반된 설명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 영문방송인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25일 "마닐라 방문 기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일본 측과 만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23일 언급에 대한 중국의 '반박'으로 풀이된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3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필리핀 마닐라에서 취재진과 만나 왕 부장과 양국 관계에 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중일 외교장관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장소에서 각자 일정을 소화하던 가운데 마주쳐 대화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모테기 외무상은 왕 부장과 양국 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으나,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마지막으로 공식 접촉한 것은 작년 10월 28일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을 맞아 이뤄진 전화 통화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 통화 직후 같은 해 10월 31일 경주에서 대면 회담을 열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가 일주일 뒤인 11월 7일 의회에서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대만에)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일본의 군사 개입이 가능한)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고, 중국이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반발하면서 양국 대화는 사실상 단절됐다.
이후 중국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리는 한편 민간·군수 용도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일본을 압박해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모테기 외무상의 발언 당일에도 "내가 알기로 이번 마닐라 방문 기간 왕이 부장은 일본 측과 만나는 계획이 없다"며 양국 외교장관 간의 대화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 외교부에 이어 관영매체가 양국 외교 수장 접촉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을 두고 중국 측이 국내 여론을 향해 "대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