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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발생 12일째…구호대, '실종 한인 근무' 발전소 수색 지속
  • 연합뉴스
  • 등록 2026-09-07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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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네팔 외교장관 만나 한국인 수색지원 요청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가 발생한 지 12일째인 6일(현지시간) 네팔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 구조대가 홍수 피해 수력발전소 등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지난 이틀 동안 발전소 터널 등지에서 4명의 생존자를 구조해낸 구조대는 실종 한국인 직원 9명이 근무한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등지에서 실종자들을 추가로 구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KDRT는 전날 UT-1 발전소 터널에서 구조한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49)씨로부터 구조된 지점 인근에 1명이 더 있으며 생사는 알 수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KDRT 소속 구조팀 10명은 UT-1 상부 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 안에서 루씨를 최초 발견, 구조했다.

네팔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돼…대홍수 10일만네팔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돼…대홍수 10일만 지난 5일(현지시간)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씨가 생수를 마시고 있다. [네팔군 제공]

KDRT는 또 이 터널에서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를 수습하고 또 다른 시신 2구의 위치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KDRT는 이날 구조팀 10명을 해당 터널에 다시 투입, 추가 생존자와 시신 등을 수색하는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3명 규모의 무인기(드론) 팀도 발전소 내 파워하우스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한다.

실종 한국인 중 3명이 소속된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육상 수색 4개 팀, 총 46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주변 산악지대 등을 수색 중이다.

현지 지형에 익숙한 네팔인 셰르파 등을 추가 섭외해 지상 수색 인력을 2배 가까이 늘렸으며,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수색견을 활용한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 6명이 속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헬기 1대와 드론 2대를 띄워 수력발전소 메인 캠프(숙소·사무동)와 하류 방면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UT-1을 비롯한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약 900명 중 500명가량이 여러 터널 등지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 현장에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래픽] '네팔 대홍수' 생존자 구조 현황[그래픽] '네팔 대홍수' 생존자 구조 현황 [서울=연합뉴스] 

네팔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대한 네팔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대홍수 피해에 애도를 표명하고 한국인 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1억3천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과 함께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을 통한 100만 달러(약 13억5천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으며, 커날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한국-네팔 외교장관 회담한국-네팔 외교장관 회담 [외교부 제공]

한편,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네팔 내 사망자는 1천34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천372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4천996명, 중국 531명 등 총 5천527명이다.

또 주택 7천500여채와 학교 등 공공건물 48채, 교량 약 100개가 완전 파괴·유실된 것으로 초기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네팔 대홍수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구호 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5천만 달러(약 675억원) 규모의 지원 자금 모금에 나섰다.

KDRT도 네팔 당국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가 있는 바그마티주 바타르 지역 네팔군 부대를 방문, 시신 수습용 가방 262개를 지원했다.

아울러 국가 애도일로 지정된 7일을 앞두고 전날 수도 카트만두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 수십 명은 바닥에 네팔 국기를 놓고 주변에 촛불을 밝혔으며, '네팔을 위해 기도를'(Pray for Nepal) 문구가 적힌 표지판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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