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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암살 조롱 외국인 美 입국 시 불이익”-<국무부>
  • 허겸 기자
  • 등록 2025-09-12 0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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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부 차관, SNS 검열 지시 영사관에 하달 
  • 로라 루머 “美 거주 외국인도 해당 땐 추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 / 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차관이 찰리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외국인의 SNS를 검열해 미국 입국 시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지시를 영사관에 하달했다. / SNS 캡처. 

미국 보수주의 청년 행동의 거장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청년 리더인 찰리 커크(31)의 암살을 온라인에서 조롱한 이들에게 미국 입국 시 불이익이 가해질 전망이다. 


미국이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뜻이어서 사안이 가볍지 않으면 미국 입국 금지 등 초유의 강경한 제재가 잇따를 가능성도 회자된다. 


크리스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차관)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어제 저명한 정치적 인물의 끔찍한 암살 사건과 관련해 폭력과 증오를 미화하는 외국인들은 미국에 환영받는 방문객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NS에서 이 사건을 칭찬하거나 합리화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일부 사람들을 보고 매우 불쾌감을 느꼈다”며 “영사관 직원들에게 적절한 조치에 나서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의 이런 게시물을 언제든 저에게 알려달라”며 “(이들의 입국을 거부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리 커크와 동갑내기이자 미국 마가 진영의 또 다른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가 미국 내 폭력적인 외국인에 대한 기록을 문서화함으로써 이들을 추방할 수 있게 신고해 달라고 SNS에 독려했다. / SNS 캡처. 

마가 진영의 또 다른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도 랜도 부장관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국무부가 정치적 폭력을 미화하고 찰리 커크의 암살에 기뻐하는 미국 거주 외국인을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렸다. 


그녀는 “폭력을 미화하는 모든 사례를 찾을 때마다 정식으로 신고해 문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그러면 미국에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 중에서 폭력적인 이들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앞서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인 커크는 10일 미국 유타주의 한 대학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커크의 피습 사실을 알렸고 “위대하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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