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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미일보를 창간할 수밖에 없는 사연
  • 허겸 기자
  • 등록 2025-07-16 10:22:08
  • 수정 2025-07-16 20: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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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은 가장 마지막 순간에 환히 빛난다”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연행되는 모습.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스카이데일리를 떠나 뜻있는 선·후배, 동료들과 한미일보를 창간하게 됐습니다.


2025년 4월 신임 사장이 부임한 뒤 스카이데일리가 불과 한 달 만에 우파신문에서 좌파신문으로 논조가 급격히 뒤바뀌면서 많은 애국우파 독자님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그들을 대신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우파 노조를 설립하고 노조위원장을 맡아 신임 좌파 경영진·편집진과 싸웠지만 자본의 힘 앞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제부로 좌천되고 데스크 회의에서 쫓겨났으며 기사 출고권까지 박탈당하는 와중에 어떤 기사도 보도할 수 없었습니다. 5·18 기사를 전담한 저에게 단 한마디도 묻지 않은 신임 좌파 경영진이 5·18 사과문을 게재하고 중국 간첩단 보도가 가짜라는 근거 없는 경고문을 일방적으로 게시하는 굴욕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고심 끝에 한미일보를 창간했고 함께하는 선·후배, 동료들의 추대로 대표이사라는 과분한 직책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 5월 중국 간첩단 보도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던 날 12시간 남짓 유치장에 갇혀 있으면서 결심한 게 있습니다. 반(反)국가 세력 척결에 기꺼이 몸을 던지신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과 윤석열 대통령님, 그리고 군 장성 및 휘하의 군 관계자들, 1.19 서부지법 사태로 영어의 몸으로 계시는 애국우파 청년들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은 반나절의 수감은 감히 비할 바가 못 되지만, 그날이 저에게는 굳은 결심을 거듭하게 된 인생 제2의 시·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상식적인 보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어떤 고난이 뒤따르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소명(召命)을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데 납작 엎드리는 파렴치한 굴종의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되뇌고 되뇄습니다. 머리도, 능력도 특출나지 않은 저였지만 상식을 갖고 조금 앞서가길 원했던 한 명의 평범한 기자로서 애국우파 국민과 독자의 보편적 상식과 정서에 부합하는 기사를 제작·보도하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 언론과 언론인에게 요구되는 필수 불가결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습니다.


부정선거는 좌·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헌정질서(憲政秩序)와 국민주권(國民主權)을 지키는 절체절명의 당면 과제입니다. 5·18은 진영의 논리와 이득의 관점으로 바라봐선 안 되는 현대사의 비극적 질곡이자 진실 규명이 시급한 미증유의 성과급 잔치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평가를 법으로 재갈을 물리는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떤 역사적 사건과 인물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를 일의적(一義的) 관점에서만 보도록 강요하는 5·18 특별법은 자유민주 체제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악법입니다. 비상식이 상식처럼 굳어진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싶습니다. 작금의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서 진실을 알리는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1969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인간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국체(國體)를 보존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진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첫걸음을 내디딥니다. 전심을 다하면 그 열매는 반드시 달 것입니다. 제가 다시 구속되는 한이 있더라도 독자를 배신하지 않고, 거짓으로 덧씌워진 누명으로 실형을 산다 하더라도 취재원을 보호하겠다는 신념으로 또다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겸허하게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질책 당부드립니다.


애국우파 정론지 한미일보 대표이사 허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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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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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chuloh2025-07-16 21:35:03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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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remom2025-07-16 19:27:36

    나라를위해 큰결심을 하셨습니다.응원합니다. 구독하는 방법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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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h20112025-07-16 19:08:39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인테넷 신문이 조중동 능가하게 국민운동 할 겁니다. 신백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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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87812025-07-16 14:10:11

    절대로 굴하지 마시고,대한민국의 올바른 소리를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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