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앵커리지[美알래스카주]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8.15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대한 진전(BIG PROGRESS ON RUSSIA)"이 있다면서 "지켜봐 달라(STAY TUNED)"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지난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는 "가짜 뉴스는 언제나 나에 대해선 진실을 왜곡한다.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들은 정확하게 보도하지 않는다"며 언론의 이번 정상회담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바이든(전 대통령)의 어리석은 전쟁과 관련해 나는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으나, 성대한 환영과 달리 회담 결과는 '노딜'이었던 데 대한 자국 내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에 반박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이번주 중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3자 회담이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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