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일(금)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으로 이집트 은행에 이어 튀르키예 은행을 제재했다.
연방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튀르키예 기반 금융기관인 '골든 글로벌 은행(Golden Global Bank)'과 그 자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는 이들 기관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최정예인 쿠드스군을 위해 수찬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란 정권이 그 자금을 국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 대리은행 접근을 제공해왔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조처에 따라 해당 은행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의 거래가 금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4일 '경제적 고립 작전' 시행을 발표했으며, 이란 전쟁 개시 6개월째를 맞은 같은 달 28일에는 이집트 국영은행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 골든 글로벌 은행 제재는 이란 정권이나 군과 연계된 제3국의 은행을 제재한 두번째 사례다.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기간 이번 주 은행 1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더는 제재 대상이 되는 은행이 없길 바라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국제 사회가 얼마나 빨리 정신을 차려 살인적인 이란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이란이라는 뱀의 머리를 묻어버릴 때까지 동맹국 및 파트너와 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센트 장관은 금요일 OFAC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금융 기관들은 우리가 경제적 고립 작전에 대해 진지하다는 사실을 힘들게 깨닫고 있다"면서 "더 이상 제재를 받아야 할 은행이 없기를 바라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국제사회가 제정신을 차리고 살인적인 이란 정궈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는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다른 엑스 게시물에서 "미국이 봉쇄 조치를 재개한 이후, 이란산 원유 선적물 중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중국으로 성공적으로 운송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해협 내에 갇힌 선박들에 원유가 쌓여만 가는 상황에서 재고를 보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란의 수출 생명선이 끊어지고 있다: 갇혀 있는 원유, 한정된 저장 공간, 그리고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수익."이라고 쓰고 이란화폐의 환율이 급등하고 석유 수출이 급감하는 그래프를 게시했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