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게’ 의혹 조사에 국힘 기대감 팽배…김민수 “당원 뜻”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 의혹을 받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당게) 사태' 조사에 착수하면서 조속히 조사를 매듭짓고 책임을 물으라는 국힘 안팎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여당 대표직에 있던 자가 우리 손으로 만든 정권을 성공시키려 전력을 다하지 않고, 내부로부터 우리 정권을 흔들 목적으로 당게를 활용했다면 어찌 그냥 넘어갈 사건이겠느냐"며 "'당게'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였다"고 합리적인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김용태·김재섭·오세훈 이 사쿠라 보수들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라고 집요하게 난리를 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윤 어게인’과 손절하라 외치며 부정선거 얘기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 TV조선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국힘 지도부에 대한 사과 요구 보도를 쏟아 낸다.
도대체 이것들이 왜 이러는가? 저것들의 꿍꿍이와 바람은 첫째, 한동훈 복귀의 문을 여는 것이고 둘째, 장동혁 대표의 개혁을 저지하는 것이다. 개혁이 성공하면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장동혁이 김문수 후보를 이기고 당대표가 된 순간 탄핵 찬성파들은 경악했을 것이다. 당원들이 똘똘 뭉치면 직전의 대선 후보도 이긴다는 사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한동훈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는 두 번째 개혁, ‘전당대회 당원 투표 비율 70%’를 보며 등골이 오싹했을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선택을 못 받으면 공천이고 뭐고 다 끝장난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다. 탄핵에 찬성했던 오세훈은 어떻게 되겠는가? 바로 경선 탈락이다. 김용태·김재섭 같은 부류들도 마찬가지다. 장동혁이 당대표가 됐다는 사실 그 자체가 탄핵 반대파의 힘이 그만큼 강하다는 증거다. 그러니 당원 파워가 70%로 강해지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기기까지 하면 이들은 여의도에서 완전히 은퇴해야 한다.
그래서 사과라는 핑계로 장동혁 대표 지도부의 힘을 빼고, 끌어내리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를 끌어내리면 그다음 누가 돌아오는가? 바로 한동훈이다. 한동훈과 이들은 이미 한배를 탔다. 탄핵 찬성이라는 교집합으로 묶여 있는 것이다. 탄핵 반대의 상징인 장동혁 대표가 잘나갈수록, 이길수록,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힘은 빠지고, 나아가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국힘 지도부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면 어떻게 되는가? 그야말로 저들의 내란 프레임에 완벽히 걸려들어 가는 것이다. 이미 사과했다고 하는 김용태를 보자. 대선 전에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사과했다. 5·18 광주 묘역까지 가서 또 사과했다. 순직한 채상병 때문에 죄송하다고 또 사과했다. 그래서 대선 이겼는가? 사과해서 뭐 이루어진 게 있는가? 사과를 하면 할수록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을 만도 한데, 참으로 정치 감각 제로다.
원래 사과란 지나치면 역효과가 나는 법이다. 개인 대 개인 관계에서도 그렇다. 이미 사과했는데 한참 지나 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나를 속 좁은 인간이라 생각하는 건가 싶고, 내가 모르는 뭔가 또 잘못한 게 있나 싶을 것이다.
사과를 했으면 그다음엔 바뀐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당원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가? 대통령을 욕하고, 출당시키고, 당원을 개무시하는 그 구태를 벗고 새로워지는 것이다.
정치 무관심층은 사과에 관심이 없다. 환율 왜 올랐는가? 중국인 왜 이렇게 많아졌는가? 왜 서학개미에게 양도세를 물린다는 건가? 이런 이슈를 검색한다. ‘사과’라는 게 과연 알고리즘에 뜨겠나, 이 바보들아! 김용태·김재섭·오세훈 이 핫바지들이 고개 숙인다고 그게 지지율로 연결되겠는가? 정말 큰 흐름과 판을 보지 못하는 바보 같은 인간들이다.
사과하면 보수 분열만 초래된다. 계엄에 대해 사과하는 순간 사기 탄핵을 못 잡는다. 홍장원의 위증, 곽종근의 위증, 한덕수의 위증이 다 드러나서 오히려 윤 대통령 탄핵이 사기이고 내란은 없었다는 게 증명되고 있는데, 계엄을 사과하면 이 모든 게 무너진다.
또한 내란 정당 해산을 주장하는 무리들에게도 빌미만 제공할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국힘에 대해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계엄을 사과하면 “너희 진짜 내란 정당 맞구나, 정당 해산해라.” 이렇게 갈 게 뻔하다.
사과는 이재명이 해야 한다. 사과는 한동훈과 민주당 떨거지들이 당원들 앞에 나와 석고대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힘의 이 사쿠라 보수, 탄핵에 찬성했던 인간들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할 비법이 있다. 무당층과 중도층은 한두 달 있으면 다 돌아온다. 지금 이재명 정권이 하는 꼴 보면 못 견딘다. 문제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배신감에 떨고 있는 집 나간 사람들을 어떻게 불러올 것인가? 자랑하고 싶은 집을 만들어야 한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국힘 가입해 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당을 매력있고 멋있게 만들어야 한다.
김용태·김재섭 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인간들이 불만 지르지만 않으면 된다. 너희들이 윤 대통령이 집에 불 질렀다고 그랬었지? 그런데 왜 그 기간에 지지율이 50% 넘게 올랐는지 생각은 안 해 봤나? 한동훈은 못 했던 일이다. 너희들이야말로 불 지르는 방화범들이다. 너희들이 없어지고 입 닥치면 지지율 올라간다. 나머지 지지율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지금은 장동혁 대표의 존재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 탄핵 반대파가 김문수를 이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한동훈 무리에겐 재앙이다. 이게 대세가 되는 순간 다음 공천은 없다. 여상원 윤리위원장을 제거해 한동훈 당게 사건 조사와 징계에 속도를 내고 있고, 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올려서 민주당을 이기면 국힘 내부 사쿠라 보수들의 정치 인생은 끝이다.
그러니까 그놈의 사과하라고 발악하는 것이다.
한미일보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