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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첫출석서 혐의 부인·7시간 조사
  • 연합뉴스
  • 등록 2025-08-06 2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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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석 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죄송"…취재진 혐의 질문엔 답 안해

김건희 특검 첫출석서 혐의 부인·7시간 조사…추가소환 전망



김건희, 특검 출석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여러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7시간가량 대면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핵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수사 대상 혐의가 방대한 만큼 특검팀은 김 여사를 조만간 다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6일 오전 10시 11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청사 앞 도로변에서 하차해 건물 출입문까지 30미터가량을 걸어 들어갔다.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그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오전 10시 23분께 시작된 조사는 7시간 23분 만인 오후 5시 46분께 마무리됐다. 오전에 1차례 10분간, 오후에 3차례 총 50분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오전 11시 59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 점심시간에 김 여사는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었다.


이날 특검팀 측에선 부장검사급 인력과 속기사가,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조사실에 들어갔다. 김 여사와 민중기 특검 간 별도 '티타임'은 없었다.


신문 과정에서 수사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통상의 피의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조사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요기를 한 후 신문 내용을 기록한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이날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김 여사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심야 조사를 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김 여사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다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혐의 일체를 부인하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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