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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자본 매각 제안 거절… 울릉도 지킨 민간 호텔 프로젝트 본격화
  • 임요희 기자
  • 등록 2026-05-16 2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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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드림은 향후 호텔 운영과 함께 웰니스·메디컬 힐링·장기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리조트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의 미래 관광산업을 겨냥한 대형 민간 호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릉도드림은 울릉군 북면 일대에서 추진 중인 ‘울릉도 오션포레스트 호텔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와 토지 확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숙박시설 개발이 아니라, 울릉공항 개항 이후 급변할 울릉도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프리미엄 복합 힐링 리조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 자본의 매입 제안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업자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직접 개발을 선택했다.

 

㈜울릉도드림 관계자는 “울릉도는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성과 미래 가치가 담긴 섬”이라며 “외국 자본에 넘기기보다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직접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대 약 6400평 부지에 추진되며,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의 278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개발사업과 달리 이미 △토지 매입 △등기 완료 △인허가 절차 완료 등 핵심 절차를 선행 확보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특히 울릉공항 개항 이후 울릉도의 관광 중심축이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울릉군청과 공항 예정지 주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나리분지·관음도·천부권 관광벨트와 가까운 북면권 개발 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사업 대상지는 관음도, 나리분지, 천부해중전망대 등 울릉도의 핵심 관광지와 차량 10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주도로와 연결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울릉도 관광시장은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수도권과 울릉도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게 되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에 비해 숙박시설 공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보고서에서는 2027년 기준 울릉도의 부족 객실 수를 약 1111실 규모로 추산했다. 

 

특히 3성급 이상 숙박시설은 현재 라마다 울릉과 일부 리조트를 포함해 300실 안팎에 불과해, 향후 프리미엄 숙박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은 향후 글로벌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보고서에는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 IHG 등 글로벌 체인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이 언급됐으며, 인피니티풀·컨벤션홀·연회장·프리미엄 레스토랑 등 고급 부대시설도 함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과 경상북도 역시 관광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울릉도를 ‘K-관광섬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울릉군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대형 리조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울릉공항 개항 이후 울릉도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가장 부족한 분야가 프리미엄 숙박시설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희소성이 상당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울릉도드림은 향후 호텔 운영과 함께 웰니스·메디컬 힐링·장기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리조트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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