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나이지리아군의 합동 작전을 통해 이슬람국가(IS)의 세계 2인자이자 핵심 지도자인 ‘아부 빌랄 알 미누키’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의 지시에 따라 용감한 미군과 나이지리아군이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치밀하고 복잡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IS 2인자인 알 미누키는 아프리카에 숨으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우리의 정밀 추적을 피하지 못했다”며 “그는 더 이상 아프리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거나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를 기획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제거로 ISIS의 전 세계적 테러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작전에 적극 협조해 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X(구 트위터)를 통해 알 미누키의 구체적인 역할과 작전 배경을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알 미누키는 ISIS 지방 총국 최고 사령관이자 세계 2인자로서 테러 계획 수립, 인질극 지휘, 재정 관리 등을 총괄해 온 인물”이라며 “그와 핵심 간부들의 제거는 미국 본토와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테러 실행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5월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 만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게티이미지=폭스뉴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나이지리아 내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국방부는 수개월간 기독교인 학살을 주도한 IS 최고 지도부를 추적해 왔다”며 “미 아프리카사령부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정확한 표적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은 최근 테러 네트워크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팔미라에서 발생한 IS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미국인 통역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크아이 작전’을 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올해 2월에도 고정익기, 헬기,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시리아 내 30여 곳의 IS 기반 시설과 무기 저장소를 공습하는 등 최근 두 달간의 표적 작전을 통해 5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거나 체포했다.
미군은 지난 12월 시리아에서 발생한 매복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한 이후, 시리아 내 30개 이상의 IS 목표물을 대상으로 10차례의 공습을 감행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
임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