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릴랜드 주가 이번 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일부 잘못된 정당의 투표용지를 발송해 논란이 일자, 우편투표 용지를 신청한 50만명 모두에게 대체 투표용지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다가오는 예비선거에서 우편투표용지를 잘못된 정당 소속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실수를 인정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부정행위를 했다는 지적에는 부인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주 정부는 이번 오류가 5월 14일 이전에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에게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지만, 모든 우편 투표자에게는 새 투표용지와 함께 오류를 설명하고 이전 투표용지와 봉투를 폐기해 달라는 내용의 엽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월) 법무부에 선거 부정 사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그는 "메릴랜드주에서는 50만 장의 불법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했다가 적발됐다!"면서 "그래서 이제 또 50만 장의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할 예정이지만, 처음 보낸 50만 장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이 투표용지 중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배달됐기 때문에, 메릴랜드주에서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은 승산이 전혀 없다!"면서 "이 모든 일은 부패한 주지사 웨스 무어(Wes Moore)가 저지른 일이다. 그는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메릴랜드주가 민주당의 확실한 텃밭으로 여겨지는 것이 내게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면서 "분명 이런 일이 수년 동안 계속되어 왔을 것이다. 나는 미국 법무장관과 법무부에 이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1920년부터 지금까지 106년이나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긴 단일 정당의 의회 집권 기록이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1988년부터 38년이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왔고, 연방상원 의석 역시 1986년부터 40년째 민주당이 두 자리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총 8개 연방하원 의석 중에 민주당이 7석, 공화당이 단 1석(1선거구, 앤디 해리스)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주지사 선거는 예외적으로 공화당 후보가 종종 당선된 바 있는데, 래리 호건(Larry Hogan,공화) 전 주지사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재임했다. 무어 현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다.
메릴랜드는 또한 2022년 주지사 선거 승리뿐 아니라 의회에서 수퍼머조리티(절대 우위 다수당)를 확보한 이후 지금까지 4년간 '주정부 트라이펙타(State Government Trifecta: 주지사, 주 상원, 주 하원을 모두 장악함)'를 기록하고 있다.
주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는 등록된 민주당원이 51.3%(약 220만명)나 되는 반면, 등록된 공화당원은 2.37%(약 102만명)이며, 무소속 유권자는 24.8%(약 107만명)에 달한다.
미국 NNP=홍성구 대표기자 / 본지 특약 NNP info@newsandpost.com